현대시 옛시방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도연명

모링가연구가 2009. 3. 4. 07:05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도연명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分散逐風轉 분산축분전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落地爲兄弟 락지위형제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得歡當作樂 득환당작악
                             斗酒聚比隣 두주취비린 
                             盛年不重來 성년불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불대인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들길에 날리는 먼지와 같은 거라.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이것이 이미 불변의 몸뚱아리 아니지.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가 되는 것

          어찌 꼭 한 핏줄 사이라야 하랴.

           

          즐거울 땐 응당 풍류 즐겨야 하니

          한 말 술로 이웃과 어울려 본다네.

           

            한창 나이 다시 오는 거 아니고

            하루에 두 새벽이 있기는 어려워.

             

            늦기전에 면려해야 마땅한 거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