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독일 아이리스 꽃밭 구경
며칠전 천안 동면 소재 동산식물원 고광출 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작년부터 "내년에 꽃이피면 장관을 이룰테니 두고 보시오."라고 몇 번이나 자랑하던 바로 그 독일 아이리스(iris)가 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으니 빨리 와 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 전화를 받고 즉시 달려가보고 싶었지만 주중에는 좀처럼 시간을 빼내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하다가 오늘 가서 좋은 구경을 하고 왔다.
원래 아이리스는 붓꽃과의 식물로 높이 30~60cm이며. 봄에 피는 창포 비슷한 꽃이다.
동산식물원에는 작년에 황금박쥐가 발견된 동굴 앞에 500여평의 "저먼 아이리스"화원이 있다. 작년에 심은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고광출 원장은 독일에서 종자를 수입한 이 아이리스는 국내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독일의 한 대규모 화훼회사에 우편을 통해 주문을 해서 종자를 구입했는데 나중에 그 회사로 부터 긴급 연락이 왔더란다. 새로 개발해낸 특별한 품종으로 아직 발표도 않고 극비리에 보관 중에 있는 것을 영업담당 직원의 실수로 보내서는 않될 것을 보냈으니 가능하면 돌려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것을 고원장이 억지로 설득하여 돌려 보내지 않고 파종을 하였는데 정작을 꽃이 피어서 보니 지금까지 국내에 널리 보급된 다른 아이리스에 비애 너무나 아름답고 색깔이 다양하며 자세히 보면 꽃잎, 줄기 등의 모양과 색깔 등이 모두 다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고원장은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국내 유일의 저먼 아이리스가 우리 식물원에 날라든 것도 복인데 그 속에서 변이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볼 것이 많을 테니 기대해 보세요."라며 연신 싱글벙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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