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고 고집이 센 스잔나(리칭)는 엄마가 재혼하는 바람에 동급생인 샤오팅과 자매가 된다. 스잔나의 새 친할아버지는 유난히 손자를 바래 이들의 재혼 조건으로 아들을 낳는 단서를 붙일 정도였다. 스잔나는 샤오팅의 남자친구인 위즈젠을 좋아해 틈틈이 그에게 접근하지만 그는 샤오팅과의 시간을 즐긴다. 스잔나의 부모는 미혼 시절 연인 관계였으나 부모의 반대로 맺어지지 못했다가 각각 상처하면서 결합하게 된 사이.
스잔나의 이기적인 성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그럴 때마다 언니인 샤오팅은 이해하려 애쓴다. 그런 어느날 스잔나는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위즈젠을 유혹해 키스를 하고, 이로 인해 샤오팅은 충격을 받는다. 질투와 시기가 강한 동생 스잔나는 착한 이복언니 샤오팅을 사사건건 미워하며, 언니의 연인 팅난을 빼앗아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뇌종양으로 6 개월의 시한부 생명을 선고 받은 스잔나. 그녀는 괴롭지만 가족에게 이 사실을 숨기고, 지금까지 자신이 못살게 굴었던 언니에게 연인을 되돌려주려고 노력한다.
여배우 리칭을 '스크린의 천사'로 등극시킨 최루성 멜로물.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이복자매가 삼각관계를 그린 이 영화를 보고 울지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당시 국내에 주제곡 'Susanna'와 함께 청춘영화 붐을 일으켰으며, '러브 스토리'의 홍콩판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주제가 '스잔나'는 그 당시 톱가수였던 정훈희가 번안하여 불러 이 역시 대단한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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