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예 방

환상뒤태 레이싱모델

모링가연구가 2009. 2. 28. 18:38

환상뒤태 레이싱모델









매끈한 뒷모습… ‘뒤태 패션’ 뜬다


 



“○○씨~ 뒤로 한번만 돌아주세요.”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대종상 레드카펫에서 김윤진, 한예슬 등 여배우들이 등이 훤히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나와 섹시한 뒤태를 뽐냈다. 올여름 매끈한 등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뒤태 패션’이 각광받고 있다. ‘G마켓’ 이애리 그룹장은 “최근 여성들의 뒤태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허리라인을 강조한 원피스나 티셔츠뿐 아니라 등 관리 화장품까지 인기”라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요즘 등 부분을 깊게 파거나 리본으로 묶어 포인트를 준 의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레이어드 미니 홀터넥’은 앞에서 보면 평범한 원피스지만 등이 파여 섹시해 보이는 제품이다. ‘볼륨 업 리본 캡 티’는 깊게 파인 뒷 부분을 리본으로 묶는 티셔츠로 캡 브라가 내장돼 있어 속옷을 입지 않아도 돼 편하다. 엉덩이의 볼륨을 살려 매혹적인 뒤태를 연출하는 제품도 인기다. ‘볼륨 업 팬티’는 팬티 라인이 보이지 않는 제품으로 탈 부착이 가능한 패드가 있어 엉덩이를 한층 매혹적으로 만들어 준다.


노출을 위해서라면 관리도 필수다. 최근에는 등과 가슴 피부 트러블에 사용하는 미스트 등 전용 제품도 등장했다. ‘스킨푸드 애플앤티트리 바디클린 미스트’는 울긋불긋한 등과 가슴의 트러블을 잠재워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여드름 관리용 비누나 보디제품 외에도 마몽드에서 ‘트러블 솔루션 라인’을 출시하는 등 관련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 이윤경기자


 



보일듯 말듯 관능적 뒤태





'시상식 공화국' 대한민국, 아리따운 드레스를 차려 입고 각종 시상식장 입구 포토월에서 카메라를 향해 우아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여배우들의 세리머니는 어느새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으니, 이른바 '뒤태 포즈'. 드레스의 등 부위가 U 또는 V라인으로 깊게 파여 허리부터 힙 선까지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젊은 여성들이 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보일 듯 말 듯 은근하게 등 라인을 노출하거나, 아기자기한 장식으로 뒤태에 포인트를 준 옷차림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패션 센스를 판단하는 기준이 뒤태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남성들 입장에서는 가슴 쪽에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여성을 볼 때 섹시함을 느끼지만 여성이 여성을 바라보는 기준은 다른 것 같아요. 뒤태에 대한 관심은 전적으로 여성들의 것이죠. 지적인 느낌과 섹시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패션 칼럼니스트 황의건씨의 말이다.




특히 마른 체형의 여배우들이 많아지면서 가슴 사이가 깊게 파인 클리비지 룩으로는 눈길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탓도 있으리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