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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이 나에게 선물로 도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링가연구가 2009. 2. 22. 09:02

너의 마음이 나에게 선물로 도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의 마음이 나에게 선물로 도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

 
이 곳에 있는 부족한 내가 손을 내민다 
눈빛에 초점이 사라진지 벌써 한참이다
말수가 줄고 행동은 더욱 느려졌으며
빠르게 움직이던 손은 이제
보고있으면 속이 타들어갈 정도로 둔탁해졌다


이렇게 빠르게 내 모든것이 변화하고 있다 결코 좋지만은 않은 방향으로 말이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한없이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진다 무엇에도 흥미를 가질 수가 없고 어떠한 일앞에서도 관심조차 가질 수가 없어졌다

이제 정말 지쳐버렸다 첫째로 나에게 지치고 둘째로 또 내 삶에게서 지치고 셋째도 나자신의 한심함에 지쳐버렸다

발을 동동 굴려가며 얻고자 했던 나의 노력은 결국 시간이 흘러 헛딛은 그  한발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바빴다 이 곳 땅끝에서 저 곳 세상끝으로 한 번도 본적없는 남처럼 나와 나 자신은 멀어져갔다


되돌릴 수 있을까 이렇게 많은 상처를 주고 이렇게 누르고 짓밟아 깨어날 수 없게끔 나를 방치하고 괴롭힌건 나 자신인데 이제와 미안하다며 손내밀면 세상끝에 버려진 나는 그 손을 잡을 수가 있을까


문득문득 두려웠다 그래 다른것이 아닌 내 자신이 가장 두렵고 잔인했다 돌이킬 수 없다면 다시 시작이라도 하고 싶은데 마지막인 셈치고 다시한번 손한번 잡아줄 수 없겠니

오늘은 이렇게 멀리있는 나에게 이 곳에 있는 부족한 내가 손을 내민다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에도

계속해 미안해하겠다며 계속해 마음아파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가슴이 터져버릴것만 같은 심장이 부서져버릴것만 같은 한 순간 정신이 나가버릴 정도로 나 자신을 잊어버릴정도로 내 모든것을 걸 정도로 나 자신이 내가 아닌것만 같은 그 누군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신 한 번 그 누군가의 대기속에서 살아숨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하루를 만나고 싶다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나의 마음은 좀처럼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았다 마음은 늘 울고만 있었고..늘 아파만 했었다.. 나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라 생각했었다 아파하는건 마음뿐이였다


그리워하는것도 마음뿐이였다 나는 늘 괜찮았고 마음은 내가 아닌 어느 다른부분이라 생각했다

마음이 슬프다고 생각하면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했었고 마음이 아프다 생각하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마음은 아마 그게 너무나 싫었던것 같다 아니면 그렇게 모든걸 포기한건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아파하지도..슬퍼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다만 아무 감정도 없이 그져 조용히 침묵하고 있을뿐이다 참고..참고..또 참고...참고.... 나의 마음에 내가 상처를 줬듯...나의 마음이 언제가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을까하고.....

너의 마음이 나에게 선물로  도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

 
첨부이미지 이제부터 앞으로의 인생
다른 사람을 너무 사랑하지 말자
너무나 사랑해서 상대방도

나 자신도 칭칭 옭아매지 말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
상대가 아파하는 것 조차 깨닫지 못한다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의 손도 잡지 말자
체념하기로 정한 것은 깨끗하게 체념하자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과는
정말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

첨부이미지

내가 나를 배신하는 것은 하지말자 타인을 사랑할 바에는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자

 

이제는 아파하지도..슬퍼하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너의 마음이 나에게 선물로 도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