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풍류가 담긴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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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1269~1343)
고려의 문신. 자는 원로. 호는 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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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창랑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러일까 하노라
정몽주의 어머니
성은 이씨 라고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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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1337~1392)
고려의 정치가. 학자.자는 달기. 호는 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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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1353~1419)
고려말 조선초의 학자. 자는 재부. 호는 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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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손이 눈물겨워 하노라
원천석(1330~ ?)
고려말 선비 자는 자정. 호는 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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