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시 정희성 / 낭송 김경복
'현대시 옛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수화를 배경으로 옛 기생들의 시조를 감상 (0) | 2008.12.31 |
---|---|
술에 관한 옛시조 모음 (0) | 2008.12.29 |
♠야망 (청산은 나를보고)♠ (0) | 2008.12.27 |
산 거(山 居) / 한용운 (0) | 2008.12.27 |
아름다운 만남 (김태영) (0) | 200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