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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설(愛蓮說) - 주돈이(周敦燎

모링가연구가 2008. 11. 18. 21:09

 

 

 애련설(愛蓮說)       

 

水陸草木之花, 수육초목지화  可愛者甚蕃, 가애자심번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 

 

晋陶淵明, 진도연명  獨愛菊,  독애국

 진(晋)나라의 도연명(陶淵明)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自李唐來, 자이당래 世人, 세인 甚愛牧丹, 심애목단

 이(李)씨의 당(唐)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매우 모란을 좋아했다. 

 

 予獨愛蓮之出於,  여독애연지출어 泥而不染,  이이불염 

 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濯淸漣而不妖, 탁청련이불요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中通外直,  중통외직  不蔓不枝, 불만부지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香遠益淸, 향원익청 亭亭淨植, 정정정식

可遠觀, 가원관   而不可褻玩焉, 이불가설완언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予謂菊,  여위국  花之隱逸者也, 화지은일자야

 내가 말하건대,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자요,   

 

牧丹,  목단  花之富貴者也,  화지부귀자야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 자요,   

 

蓮,  연  花之君子者也,  화지군자자야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라고 할 수 있다.  

 

噫, 희 菊之愛, 국지애 陶後鮮有聞, 도후선유문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일이 드물고  

 

蓮之愛, 연지애  同予者,  동여자 何人, 하인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나와 함께 할 자가 몇 사람인가?

   

 宜乎衆矣. 의호중의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주돈이 周敦燎 [1017~1073]
                        중국 북송(北宋) 사상가. 자는 무숙(茂叔).호 염계(濂溪).  
                        수필 《애련설(愛蓮說)》에는 그의 고아한 인품과

                        연(蓮)에 대한 예찬이 표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