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예 배우 방

고소영 김혜수

모링가연구가 2008. 11. 11. 06:03

 

















얼 굴 
윤연선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파 문 
詩 靑香
고요하게 
잦아 든 침묵의 호수에
바람이 스치듯
문득 일렁이는 그대 생각
시간의 
나이테에 희미해진 흔적
돌아보는 기억에
그리움이 묻어나면
다시 사는 이름
언제나 
배회하며 멈추지 못하는
너와 나의 심연속에
가만히 숨어 사는 미련의 여울
마음 속에 
던지는 돌팔매에
동그랗게 번져가며
미소 짓는 얼굴 하나




김혜수 "그 많던 여배우는 다 어디로 갔을까" 2008-10-13 (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1990년대 초중반 한국영화 여배우 트로이카는 최진실 심혜진 김혜수였다. 이후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관통한 여배우 트로이카로는 심은하 전도연 고소영이 꼽힌다. 불귀의 객이 된 배우도 있고 은퇴를 선언한 배우도 있으며 CF와 드라마에 주력하며 영화와 인연이 끊어진 배우도 있지만 여전히 충무로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도 있다. 여배우 조로(早老) 현상이 심각한 한국영화계에서 데뷔한 지 20년, 40대가 눈 앞임에도 주역을 놓치지 않는 김혜수(38)다.


"비결이랄 게 없다. 일찍 시작했고 모르고 철없이 연기한 게 커리어의 절반이다. 여전히 부족한 게 있지만 나름대로 풍요롭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혜수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봤다.


30대 중후반만 돼도 생명력을 잃는 충무로의 여배우 조로 현상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여배우들이 조로할 수 밖에 없는 현상들을 쭉 지켜봐 왔다. 그 분들 잘못만은 아니다. 사회의 고정관념들이 잠식하는 부분이 있다. 나잇값 못하고 사는 것도 한심하지만 왜 나이에 맞춰 살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내적인 성숙도나 내적인 품위와 다른 '내가 이 나이니까 어른스럽게 해야 하고 이렇게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회를 옭아맨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배우의 수명을 단축한다는 이야기다. "배우는 어떤 식으로든 계속 연기를 해야 한다. 한 작품을 하고 늘 그 이상을 원하면 살아남을 배우는 없다. 지금까지는 노력했고 운도 좋았지만 나 역시 앞으로는 장담못한다. 관객들은 다양성을 원한다. '넌 오래 했으니까 그만, 넌 이제 그만' 이런 식으로 배우를 재단할 수는 없다. 연기란 살아온 시간을 담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점점 더 풍요로워지는 것인데 그 많던 여배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할리우드도 블록버스터는 안젤리나 졸리 외에는 힘들다고 하더라"


이런 비판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최근 영화계의 위기와 동료 배우의 자살까지 이어졌다. "영화계에 대한 위기감은 늘 있었다. 지금은 최악이다. 영화산업 자체가 너무 어려우니까 시나리오도 들어오지 않고 배우와 스태프 모두 위축돼 있다"는 김혜수는 "여전사처럼 부르짖고 싶진 않지만 부디 개개인이 자신에 더 집중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문화가 보편화됐으면 좋겠다. 남을 미워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말고, 자기 신경쓰기도 바쁜 세상에 왜 그렇게 남의 이야기를 하고 남을 험담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인가"라며 최근 문제가 된 인터넷 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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