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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정년"

모링가연구가 2008. 10. 14. 06:20

"섹스의 정년"


섹스를 그만둔 뒤로 10년여쯤 지난 노부부가 있었다. 아내의 마음은 '아직도'인데 남편의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나름대로의 비방을 수소문해 가며 여러차례 시도하다가 어쩔 수 없이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무렵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비아그라가 마침 인기절정을 구가하고 있었다. 늙은 아내는 방송매체의 보도를 통하여 비아그라가 동네 약국에서 시판된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에게도 비아그라의 복용을 권해 보았다.

하지만 원래부터 소심하였던 데다가 자신의 성기능에 대해 그다지 자신이 없었던 늙은 남편은 애써 아내의 권유를 무시하면서, 비아그라의 효능이 자신에게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끝내 복용을 거부하고 말았다.

남편의 생각은 기껏 생각해서 먹었다가 기대했던 것 이하로 별 다른 효능도 보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망신만 당할 뿐으로 아니 먹은 것 만도 못하다는 계산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늙은 아내는 10년 만에 찾아온 가능성을 쉽게 모른 체 포기하고 넘어가기엔 아쉬움이 많았다. 남편에 비해서 보다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아내는 사실 진작부터 남편의 발기불능에 불만이 많았던 것이다.

남편은 성인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던 탓에 이 방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 그 때문인지 한창때에도 아내의 오르가슴 성공율은 10%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이제 그나마도 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아내는 아쉬움만 쌓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아내는 비아그라의 복용을 거부하는 남편을 원망하며 대신 음식속에 섞어 넣기로 했다. 어느날 저녁 남편이 좋아하는 보쌈고기를 준비하면서 그 위에 비아그라를 가루로 곱게 빻아서 몰래 살짝 뿌려 넣었던 것이다.

그러나 늙은 아내의 시도는 아쉽지만 실패에 그쳤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은 비아그라는 물론 좋아하는 보쌈 고기마저도 먹어보질 못했던 것이다. 이유는 비아그라를 보쌈고기 위에 뿌리는 순간 고기가 빳빳하게 굳어서 씹을 수가 없었다나.

아내가 사 온 보쌈고기가 하필이면 수컷의 고기였을까. 그렇다고 아까운 비아그라를 가루내어 고기가 빳빳하게 굳어버리는지 실제로 실험하는 분은 계시지 않으리라. 이것은 단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야설일 뿐이니까.

비록 사람마다 몇년의 시차는 있지만 중년이 되어 성적인 문제에 잠시 등한히 할 경우 남성들은 힘이 빠져 지구력에 차질이 생기며, 여성은 비록 폐경기라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성욕 자체마저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다.

성적인 욕구는 나이하고 전혀 상관없이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 실제로 남성의 경우에 100세를 넘어서도 규칙적으로 성관계를 갖고 있는 노인이 있으며, 여성들 역시 폐경기 이후라도 성욕은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노년의 섹스에 있어서 부담감이 큰 쪽은 남성일 수 밖에 없다. 섹스에 있어 능동태가 되어야 하는 남성은 상대적으로 수동태인 여성의 입장과는 다른 입장에 처할 수 밖에 없다.

만일 어느날 갑자기 성욕이 동한 늙은 아내가 남편의 배 위에 넓적다리를 슬쩍 걸쳤다고 치자. 그리고는 한 손을 남편의 고춤에 찔러넣어 쭈글거리는 양물을 주무르며 은근슬쩍 남편의 반응을 살펴본다면 어쩔것인가.

오랫동안 버려진 양물이라도 자극을 받으면 어느정도 발기는 된다. 하지만 교접을 시도할 정도로 커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처럼 늙은 남편의 양물이 제대로 발기가 되지 않는다면 아내도 안타까운 마음이야 두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아내들의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가 갈 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당사자인 남편의 심정에 비하랴. 마음만은 아직 청춘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이룰 수 없는 꿈이란 고문에 다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 얼마든지 섹스를 즐길 수 있다. 폐경기 후 질 근육이 경직된다던가 또는 질액 분비가 젊었을 적만 못하더라도 시판되는 좋은 윤활제들이 많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섹스라는 것은 육체적인 오르가슴 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와 느낌으로 신체적은 물론 정신적인 합일을 이루는 쾌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삽입을 통한 일체감 만으로도 충분한 섹스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젊은 시절에 혈기왕성한 섹스를 통하여 극상승의 짜릿한 쾌감을 즐겼다면, 상대적으로 노년기의 섹스는 편안함과 여유로운 이미지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년들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들일수록 일주일에 2~번씩 규칙적인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이러한 효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효과를 발휘해, 남성은 평균 12년 1개월까지 젊게 평가됐으며, 여성들은 9년 7개월 정도 더 젊게 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몸도 노화되어 삭신 여기저기 쑤시지 않는 곳이 없어진다. 여기서 젊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일수록 정기적으로 섹스를 즐기는 등 활력 유지의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이 때문에 노년이 되어서도 가능한한 배우자와 함께 꾸준히 섹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섹스는 노년층에게 흔히 다가오는 심장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45~59세의 91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 연구에서 높은 오르가슴 주파수를 보이는 남성일수록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0% 정도 낮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신에게 발기부전과 리비도의 감소, 성행위시 가슴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 또는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와는 전혀 다른 심혈관계에 문제가 터졌다는 조기경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3명 중에서 적어도 2명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성생활에 장애를 갖고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따라서 어느날 갑자기 성장애가 발생하면 먼저 심혈관계부터 체크하고 보아야 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이고도 규칙적인 섹스는 음란함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젊게 살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된다는 점을 본란을 통하여 여러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다. 물론 이를 망측스럽다고 경원해 온 고상하고 우아하게 사시는 분들에겐 해당사항이 전혀 없는 이야기이다.

정기적이고도 규칙적인 섹스가 좋은 것은 남성만이 아니다. 이는 여성에게도 좋기 때문에 여성들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가지 금물은 남성들의 경우에 중압감이나 의무감으로 인해서 지나치게 경직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섹스는 사랑하는 이와의 육체적인 일체감을 이루는 행위이자 감정적 교감을 이루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아내를 육체적으로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진지한 모습이라던가 정성스러운 포옹과 손놀림이 아내를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설령 육체적인 오름가슴에 이르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젊었을 때와 같이 육체적인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다면 당연히 기쁠 일이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은 중년의 나이가 되면 퇴출시켜야 마땅하다.

아무리 오르가슴을 추구하는 것이 섹스라지만 결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과정이다. 육체적 오르가슴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일체감 즉 '정신적 오르가슴' 으로써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어느 경우에나 이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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