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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다 카더나 ♣

모링가연구가 2008. 9. 14. 05:19

♣ 춥다 카더나 ♣ 결혼 10주년을 맞은 경상도 부부가 부인의 강요에 못 이겨 어거지로 제주도 여행을 갔다. 저녁을 먹고 시내 구경을 하고 있는데 신혼부부들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이것이 너무 부러운 아줌씨가 저 만치 앞서 걸어가는 남편에게 다가가 귀에다 대고 이야기를 했다 "저어, 영식이 아부지요. 우리도 손잡고 함 걸어 보입시더" 그러자 영식이 아버지는 부인을 시부지기 돌아보면서 "와, 손이 춥다 카더나?" 결국 손도 못 잡고 둘이서 떨어져 맹숭맹숭 걷다가 지갑을 파는 노점상 앞을 지나다가 발길을 멈추게 되었다. 서울에서 온 듯한 부부의 부인이 콧소리로 남편에게 말했다. "자갸, 여름도 지났고 그러니 저 가죽지갑 하나만 사줘, 으응~~" 그러자 남편이 "어느 것을 갖고 싶니, 이것 사줘?" 라며 두말 않고 지갑을 사 주는 것을 보았다. 그 광경을 보고 너무너무 부러워한 경상도 부인 또 용기를 내어 남편에게 없는 애교를 떨어가며 "영식이 아부지예, 이거 망사로 맹근기라서 화장품도 보이고 그라이까네예 저 가죽으로 맹근 핸드빽 하나만 사주이소~~예" 그러자 영식이 아버지는 얼굴에 내천자를 그으며 "당신 자꾸 와 그라는데? 으이 와, 화장품이 춥다 카더나??? 참새 디비날라가는 소리 고마하고 마 퍼뜩 자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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