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타령 - 정득만 & 이창배, 창

기생 타령 - 정득만 & 이창배, 창

보낸이

연구가 (sg4811@hanmail.net) 주소록 추가

08-09-0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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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Wed, 03 Sep 2008 06:04:50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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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내용 시작

정득만(1907~1992)

기생 타령 - 정득만 & 이창배, 창 양산받은 교태한 여인 금비녀 금귀개 보석반지 손가방 곁들여 들고 어여쁜 태도로 춘일이 화창한데 초목군생 지물이 개유이 자락이라 이몸이 여자로서 완보서행으로 남산공원을 찾아가니 백화는 만발하고 화향은 습의한데 부감장안 도하고 유정히 섯노라니 유두분면 일미인이 자동차 타고 가는모양 정녕 기생이라 연보를 바삐하여 손을들어 부르면서 저기가는 저 기생아 차를잠깐 머무르고 이내 신원이나 들어를 보소 우리도 방년이팔에 옥빈 홍안이라 절개는 아황 여영같고 문필은 소약란을 압두하고 색태는 당명황의 양귀비요 항우의 우미인과 여포의 초선이요 태도는 석교상 봄바람에 난양공주 영양공주 진채봉 가춘운 계섬월 적병홍 심요연에 백능파라 팔선녀의 지나가고 기술은 벽성선 일지연 강남홍을 압두하고 나도 반개화소 미개화라 기생 기술에 지나가니 귀 권번에 가거들랑 가무선생 고인곳에 얼른 냉큼 수이 빨리 찾아가서 이내몸두 기생되게 부디 잊지말고 전하여 주오 그 기생 대답하는 하는말이 나도 상당한 허가맡은 기생의 몸이되어 밤이면 요리점에가 노래가사 시조풍류 낮이면 동서사방 문밖놀이 신흥약사 청암사며 청량사로 돌아 신구영산 한강에 선유하고 집에 돌아와 의복개착 한 연후에 백년낭군 목적으로 침선공부 물려놓고 오는손님 회담으로 접객하고 주화로 내려가 취반갱탕 갖추어서 정든낭군 공경하는 몸둥이라 전할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