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예 배우 방

영화배우 신성일

모링가연구가 2008. 7. 29. 10:14

 


 
 

 
 
 
 
 
영화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강신성일(71)씨와 엄앵란(72)씨 부부가 영천시 괴연동 채약산 자락에 목조 한옥을 짓고 노년을 설계하고 있다.
 
강씨 부부는 최근 지인들과 인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 상량식을 가졌으며, 오는 5월 8일 강씨의 생일(1937.5.8일생)에 맞춰 정·관계와 연예·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입택 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가 짓고 있는 한옥은 대지 1천980㎡(600평), 330㎡(100평) 규모다.
 
그는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내 대구경북에 지인들이 많은데다 오랜 객지생활로 고향에 대한 향수가 높아 노년 생활의 터전으로 이곳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천에 영화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설립하고, 영천포도를 이용한 고품격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을 짓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 영화계의 거목인 강신성일·엄앵란 부부가 영천에 둥지를 마련한 것을 영천 지역 관가와 예술계, 마을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강신성일씨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엄앵란씨는 '단종애사'로 데뷔했다. 이후 강씨는 '맨발의 청춘' '이수일과 심순애' '뜨거운 안녕' '별들의 고향' '위기의 여자' '김약국의 딸' '친정 어머니' 등 516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후 정치판에 뛰어들어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대구 동갑)에 당선됐고, 지난 2월 29일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2대 이사장직에 올랐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직을 맡아 국회의원(16대·대구 동갑)을 지낸 이후 다시 지역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영화배우 강신성일(71)이 영천에서 한옥을 지으며 제3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2007년 10월부터 영천시 괴연동 채약산 기슭에 새 집을 짓고 있는 그는 강원도 진부에서 가져온 품질 좋은 금강송으로우리나라 최고의 한옥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신성일은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직을 맡았으니 서울에서 영천 집에 내려올 일이 많을 것 같다"며 "포도맛 좋은 영천에서 내 이름을 딴 '성일가(家)포도주'도 만들고 농촌에서 많이 쓰는 비닐을 재활용하는 운동도 하면서 나름대로 새마을운동을 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성일, 엄앵란(72) 부부는 최근 지인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 상량식을 가졌으며 다음달인 5월 8일 강씨의 생일에 맞춰 정·관계와 연예·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입택 잔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가 짓고 있는 한옥은 대지 1980㎡(600평), 건평 330㎡(100평) 규모다.
 
 
강씨는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내 대구와 경북에 지인들이 많은데다 오랜 객지생활로 고향에 대한 향수가 높아 노년 생활의 터전으로 이곳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천에 영화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설립하고 영천포도를 이용한 고품격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을 짓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 영화계의 거목인 강신성일·엄앵란 부부가 영천에 둥지를 마련한 것과 관련, 영천지역 관가와 예술계, 마을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신성일씨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엄앵란씨는 ‘단종애사’로 데뷔했다. 이후 강씨는 ‘맨발의 청춘’, ‘이수일과 심순애’, ‘뜨거운 안녕’, ‘별들의 고향’, ‘위기의 여자’, ‘김약국의 딸’, ‘친정 어머니’ 등 516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후 정치판에 뛰어들어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대구 동갑)에 당선됐고 지난 2월 29일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2대 이사장직에 올랐다.
 
 
 
 
 
 


 
 
 
 
 
영천시 홍보에 나선 영화배우 강신성일

제46회 도민체전 특별홍보대사 위촉

영화배우 강신성일씨가 다음 달 14일부터 영천에서 열리는 제46회 경북도민체전 특별홍보대사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1일 오후 영천시청에서 김영석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대구뮤지컬페스티벌 강신성일(16대 대구 동갑 국회의원) 이사장은 이자리에서 “도민체전 이후라도 영천시 홍보대사로 시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강신성일 이사장은 도민체전 사전행사 홍보, 각종 지역 체육문화행사 유치 및  개회식 주경기장내 2번째 성화 봉송 주자로 뛰게 됐다.
이날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영천에 종합촬영소 유치 및 미국 와인의 메카인 샌프란시스코 라파밸리와 지매결연을 맺도록 개인적 역량을 동원해 힘껏 도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강신성일(71)씨는 지난 2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직을 맡는 등 영천에서 한옥을 지으며 제3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2008.4.21 영천뉴스24)
 
 
 
 
 
 


 
 
 
 
 
강신성일 경북도민체육대회 홍보대사 위촉
시정 홍보 등 민간대사로서의 역할과 활동

" 최선을 다해 경북도민체전을 알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영천에 한옥을 지어 제3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이 제4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천시는 21일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영석 영천시장,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신성일씨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강신성일 이사장은 경북도민체육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각종 행사 및 시정에 대한 홍보 등 민간대사로서의 역할과 활동을 펼쳐 나간다

영천시는 강신성일 전 영화배우는 70년대 6~70년대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배우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영천시 채신동에 한옥을 지으며 제3의 인생설계를 하고 있고 은근과 끈기의 표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영천의 문화·관광·체육홍보의 적임자로 판단해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을 알리고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강신성일 이사장이 많은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신성일은 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63년부터 73년까지 10년 연속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받는 등 정상의 위치를 지킨 배우였다.
 
무려 516편의 주연을 맡았던 은막의 스타는 90년대 들어 정치판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이사장,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8.4.21 영천인터넷뉴스)
 
 
 
 
 
 


 
 
 
 
강신성일, 영천에 한국 최고 한옥 짓는 사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직을 맡아 국회의원(16대·대구 동갑) 이후 다시 지역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영화배우 강신성일(71)이 영천에서 한옥을 지으며 제3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천시 괴연동 산기슭에 새 집을 짓고 있는 그는 강원도 진부에서 가져온 품질 좋은 금강송으로우리나라 최고의 한옥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신성일은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직을 맡았으니 서울에서 영천 집에 내려올 일이 많을 것 같다"며 "포도맛 좋은 영천에서 내 이름을 딴 '성일가(家)포도주'도 만들고 농촌에서 많이 쓰는 비닐을 재활용하는 운동도 하면서 나름대로 새마을운동을 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에 집 짓는다니깐 엄 여사가 토라졌어…글쎄 요즘엔 말도 안해 흐흐흐"

영천시 괴연동 산 기슭에 영화배우 강신성일의 한옥이 한창 공사 중이다. 풍광이 좋아 보였다.
 
뒤쪽 소나무 숲이 한 쪽 옆으로까지 뻗어있고, 앞 쪽으로는 시야가 트여 있다. 조금만 올라가면 작은 호수가 있고, 다른 한 쪽으로는 온통 포도밭이다. 조용한 산골이라 포클레인 소리가 제법 요란하게 들렸다. 열댓명은 되어보이는 인부들도 바빠 보였다.

흙이 많이 묻은 등산화에 청바지 차림의 강신성일(71)은 목장갑을 낀 손을 흔들며 맞아주었다. " 자, 집 구경부터 시켜 드려야죠. (그는 잘 깎여진 목재 쪽부터 향했다) 이게 모두 금강송입니다. 정말 좋은 나무예요. 우리집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한옥이 될 겁니다." 옆에 있던 그의 비서가 광화문 복원에 쓰이는 것과 같은 종류의 금강송이라고 했다.

- 이렇게 좋은 금강송을 어떻게 구하셨습니까.

"강원도 진부에 백림제재소라고 있어요. 그 사장이 나와 인연이 깊어요. 내가 한옥을 짓는다니까 자기가 갖고 있던 최고의 금강송을 다 내게 줬어요. 그걸 삼척 도계에 있는 한국전통건축직업학교에서 두 달 동안 다듬어 가져온거죠. 그 학교 교장이 이종은인데, 이필동 집행위원장이 나한테 소개해 줬어요. 그 사람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천거해서 교장이 된 사람이고. 나무 볼 줄 아는 사람은 다 놀라요. 이렇게 좋은 나무가 잘 없으니까. 원래는 집을 한 198㎡(60평)로 지으려고 했는데 나무가 정말 크고 좋아 330㎡(100평)로 늘렸어요."

- 원래 한옥에 관심이 있었나요.

"서울대 두번 떨어지고 들어간 회사가 신필름(신상옥 감독의 영화회사)인데 월급을 잘 주더라고. 내가 야심이 있었어요. 한국에서 최고의 부자들이 사는 동네를 찾았어요. 가회동 잘 지은 한옥에서 몇 년간 하숙을 했죠. 또 제가 태어난 대구 동네가 인교동 아니오. 당시 대구 인교동은 서울 가회동같은 한옥 마을이죠. 한옥에 대한 향수가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아. 원래는 초가집이나 하나 짓고 살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일이 커졌어요."
 
 
- 어떻게 이곳에 짓게 됐습니까.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여기 포도밭을 사서 종종 포도 먹으러 내려왔지요. 이 동네 포도맛이 참 좋아요. 저기 지은 정자가 당시 빈땅이었는데, 내가 '원두막 하나 지읍시다' 해서 지은 게 저 정자요. 한번은 정자에서 낮잠 자고 일어나 보니 지금 이 땅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온통 잡목이었는데 지적도를 떼보니 가운데 330㎡(100평)가 대지더라고. 1천980㎡(600평)를 샀어요."

- 이 땅과의 인연은 우연하게 시작된 셈이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땅주인은 따로 있다고. 공사는 작년 10월 초부터 시작했어. 푹 꺼진 땅을 돋우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 한옥 부지를 구석구석 가르키며 손님방, 대청마루, 툇마루, 내 방, 온돌 자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온돌을 들여놓을 거예요. 여긴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연못이고, 저기는 큰 연못을 파고 있어요."

이야기를 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건으로 옮겼다. 그는 지난달 29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 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직을 맡았는데, 대단한 뮤지컬 팬이시라고요.

"뮤지컬보다는 오페라에 먼저 빠졌죠. 1973년 5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처음 오페라를 봤어요. 그리고 나서 몇 년 뒤 미국에서 처음 본 뮤지컬이 '코러스라인'입니다. '포티세컨 스트리트'(42번가), '캐츠'를 미국에서 봤죠. 91년 영국에서 2개월간 영화촬영차 머물며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을 봤어요. 감옥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게 '시카고'입니다."

그는 인터뷰 전날 대구에서 '나인'을 봤고, 그 전에 서울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를 봤다고 했다.

- 뮤지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재미있잖아요. 오페라는 좀 무겁죠. 예술의 밀도를 이야기한다면 오페라가 훨씬 밀도가 높고 차원도 있지만 재미는 뮤지컬을 당할 수 없어요. 영화도 못 당해요. 뮤지컬이 어필하는 이유 중 오디오의 발전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지요. 와이어리스 마이크가 발달해서 연기자가 목도 안 다치잖아요. 오페라 가수는 목을 보호해야 하니 한 달 공연 그런 걸 못하죠."

- 뮤지컬을 좋아해서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직을 맡으셨나요? 페스티벌을 발전시킬 복안으로 어떤 걸 갖고 계십니까.

"대구는 전국에서 제일 못살잖아요. 제주 빼고 제일 못살잖아(그는 10여년째 꼴찌인 대구의 GRDP를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뮤지컬 관객이 서울 다음으로 많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봐요. 대구시민들을 하루 아침에 잘 살게 하기는 어렵지만 문화적 정신이 어느 정도 고양되면 자연히 잘 사는 길로 가게 될 겁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사업비를 어떻게해서든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이필동, 배성혁(성우기획 대표) 그 친구들이 잘해요. 내가 할 일은 위(중앙정부)에 가서 사업비도 따고 지원을 많이 받도록 하는 거죠. 친분으로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없는 거보다는 나아요."

- 현역을 떠난 지 오래인데, 아직도 사람들이 강신성일을 좋아한다면,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자는 이 대목에서 예상 답을 갖고 있었다.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당당히 감옥에 갔고, 사면을 받고는 '공짜밥 잘먹었다'고 인사한 그이니 만큼 '사나이다워서'라는 정도를 예상한 것이었다. 기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몸관리 잘해서 그렇지. 감옥속에 있을 때도 문신한 아이들이 목욕탕에서 '어르신 존경합니다'라고 했지요. 나는 내 몸을 아주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몸이 건강하니까 516편 주연 배우를 한 거요. 출연이 아니라 주연입니다. 내가 운동을 참 열심히 하는데 그 이유는 첫째는,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고 둘째로는, 좋은 옷을 입으려고 운동합니다. 내 사이즈가 딱 이탈리아 사람들 미디엄 사이즈요. 미디엄 사이즈 옷이 참 예쁘거든. 운동을 하면 딱 그 사이즈가 나와."

그는 요즘도 운동을 쉬지 않는다. 대구에서는 아침에 집에서 나와 신천교에서 상동교까지 걷거나 뛰며 섀도 복싱(그림자를 보며 연습하는 복싱)을 한다. 화제가 다시 한옥으로 옮겨갔다.

"집 입구에 '성일가(家)'라 쓸 건데, 앞으로 포도주도 만들까 싶어요. 이 산을 임차해서 굴을 팔거야. 성일가 포도주를 만들어서, 여기 오는 분들에게 팔까 싶어요. 여기 포도 정말 맛있어요. 경북대가 여기하고 합작해서 만드는 게 있는데 아직은 수준이 떨어져요. 앞으로 외국 전문가한테 자문도 받고 해서 한번 만들어볼까 해. 농산물을 2차 산업, 3차 산업으로 발달시키는 게 고부가가치 아니오. 맛있는 포도를 맛있는 포도주로 만들면 더 좋잖아."

- 엄앵란씨가 영천에 한옥 짓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던데요.

"그거 땜에 틀어져서 요즘 말도 안해요. 엄 여사는 팔당에 집을 짓자고 그랬지. 서울과 가까우니까. 근데 난 여기는 내 고향이기도 하고 땅도 좋아서 짓는다니까 아주 틀어졌어."

- 감옥에서 나올 때 '앞으로 조용히 가족을 위해 살겠다'고 했는데, 벌써 틀어져서 어떡합니까.

"아 글쎄 말이야. 엄 여사는 왜 쓸데없이 거기(영천 한옥)다 돈을 쓰냐고 해. 그래서 내가 자기 주머니 안 터니까 걱정말라고 그랬어. 우리는 완전 딴 주머니야. 서울에 가서 우리 마누라 보기 싫으면 마포에 있는 내 사무실로 가요. 여의도 밤섬 앞에 있어 아주 경치가 좋아요. 우리는 따로 떨어져 있어야 서로 마음이 편해. 서로 하나도 안맞아하며 평생 사는 게 우리 부부야."

그는 기분좋게 웃으면서 덧붙였다. "여기 한옥 지어놓으면, 내가 자신을 해요. 엄 여사도 오고 싶을거야. 대한민국에서 최고 한옥을 짓거든."

그는 앞으로 농촌의 비닐을 모아 흙을 닦아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할 거라고도 했다. 그게 그의 '새마을 운동'이다. "5월8일이 내 생일인데 그 때 (한옥) 입주식을 할거야. 친한 사람들 불러서." 칠순이 넘은 그에게 할 일이 천지였다. 그는 여전히 현역이었다.

내가 태어난 대구 인교동이 예전엔 한옥마을이었어…그래서 한옥에 대한 향수가 짙어.

감옥 있을때도 몸관리 철저히 했지…문신한 아이들이 '어르신 존경합니다'그러더군.

앞으로 집앞 山 임차해서 굴을 팔거야…그리고 '성일家 포도주'만들어 팔 계획도 있어.

강신성일은,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나 수창초등, 경북중·고등학교를 나왔다. 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63년부터 73년까지 10년 연속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받을 정도로 정상의 위치를 지킨 배우였다. 무려 516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은막의 스타는 90년대 들어 정치판에 뛰어들어 두 번의 낙선 끝에 국회의원(16대·대구 동갑)이 되었다. 의원 생활 중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옥외광고물업자로부터 1억8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05년 수감돼 약 2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2월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현재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월29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2대 이사장직을 맡았다.
 
(2008.3.21 영남일보)
 
 
 
 
 
 


 
 
 
 
 
강신성일과 패티김이 오랜 우정을 과시했다.

패티김은 11일 방송된 KBS 1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서 강신성일의 고향 경북 영천을 찾았다. 그가 직접 지은 한옥집을 보기 위해서다. 두 사람은 지난 1973년 영화 ‘이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오랜 세월 동안 변치않는 우정을 이어왔다.

강신성일의 한옥집을 찾은 패티김은 “직접 와서 보니 너무너무 좋네”라며 “앞산, 뒷산이 모두 내 꺼다 싶을 것 같아요”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강신성일은 패티김의 손을 꼭 잡고 집안 구석구석을 안내하고는 넓은 산자락이 한 눈에 보이는 마루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패티김은 강신성일과 함께 한 영화 ‘이별’을 떠올리며 “잘 생긴 남자 배우가 키스하러 다가오는데 (키스를) 안 해본 사람도 아닌데 가슴이 쿵광거리더라”며 “눈을 어디 둘지 몰라서 눈이 점점 사팔이 되어 갔다”고 당시를 추억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녀는 “전남편 고 길옥윤이 엄앵란을 무척 좋아했다”는 사실도 깜짝 고백했다. 패티김은 “길윤옥이 엄앵란을 생각하며 ‘내 사랑아’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난 그 사실도 모르고 그 노래를 열심히 불렀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혹시 길옥윤씨가 좀더 적극적으로 엄앵란에게 사랑을 고백해 두 사람이 결혼했다면, 혹 나랑 강신성일이 잘 됐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날 강신성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패티김의 노래로 ‘이별’을 꼽고, 패티김은 가장 좋아하는 강신성일의 영화로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이별’을 꼽으며 오랜 우정을 과시했다.

(2008.7.11 뉴스엔)
 
 
 
 
 
 


 
 
 
 
 
 
강신성일 구석구석 손길과 땀 밴 한옥집 방송 최초공개
 
 
은막의 전설 강신성일이 자연으로 돌아갔다.

강신성일이 11일 방송된 KBS 1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서 그의 고향 경북 영천에 지어 많은 이들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한옥 ‘성일가’를 깜짝 공개했다.

강신성일은 한국의 전통양식으로 지은 한옥을 짓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안돌아다닌 곳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집 전체를 다시 구하기 어려울 금강송으로 지어 더욱 특별한 한옥집. 거기다 그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어 더욱 각별하게만 느껴진다.

그가 집을 지을 때 중요시 생각했던 것중 하나는 자연 그대로를 살릴 것. 나무로 만든 천장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다운 집은 천장이 높아 보기만 해도 저절로 시원해짐을 느낀다. 거기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군더더기 없이 놓인 가구와 독특한 나무 문양이 돋보이는 창에서 강신성일의 높은 안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집안 곳곳을 영화 ‘소령 강재구’ 당시 썼던 철모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구입한 오스카상 트로피 그리고 결혼 전 목수가 직접 만든 장식장을 보여주며 물건 혹은 장소에 깃든 추억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놓았다.

특히 그가 가장 중요시 생각한 부분은 실용적인 싱크대. 강신성일은 “한옥이 제일 불편한 점은 아궁이다”며 “그래서 부엌을 개조할 때 특별히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싱크대 찬장문 뒤에 숨겨진 냉장고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포도밭 가운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원두막에 앉아 “원두막 이름을 ‘마음을 씻는다’는 뜻으로 ‘세심소’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옥 만드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며 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덕담 나눌 수 있는 분은 여기 찾아오셔서 차 한잔 했으면 좋겠습니다”며 “한끼 나눌 그런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있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라고 그의 집 ‘성일가’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소망을 나타냈다.
 
(뉴스엔)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뮤지컬을 대구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만들고 싶습니다. 전용극장을 만들고 정부 예산을 많이 따오는 것. 바로 저의 사명입니다” (71)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은 10일 대구일보자매지 ‘머니&피플 뷰’와의 대담에서 “올해로 2회째를 맞는 DIMF(6.17~7.7)를 해외 페스티벌 참가작이나 실험적인 형식의 작품을 국내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소개하는데 중점을 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도시 대구’를 만들어 세계적인 창작 뮤지컬의 본거지로 육성시키겠다는 뜻이다. 영화배우이며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는 지난 2월29일 DIMF 제 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코앞으로 다가온 DIMF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75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코러스 라인’을 처음 접한 후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죠. 이후 90년대들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사이공’과 ‘레미제라블’ 등을 보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계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어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다 맛본 고희(古稀)의 나이지만 여전히 그는 베토벤 스타일의 퍼마머리에다 물이 빠진 낡은 청바지 차림의 패션 감각을 뽐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에게서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무미건조의 실체인 것 처럼 보였다.
 
시간이 날때마다 마라톤을 즐기고 2년여동안 감옥생활 중에도 복싱으로 몸을 단련했다고 한다. 팔뚝을 걷어보이는 그의 몸은 20~30대의 젊은이들도 부러워할 정도로 단단한 근육질을 과시했다. 인터뷰를 위해 경북 영천시 괴연동 채약산 자락에 있는 그의 한옥집을 찾았다. 강 이사장의 생일인 지난 5월8일 완공한 이 한옥집은 부인 엄앵란(72)씨와 노년을 보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남은 여생을 이곳에서 자신의 영화인생을 담은 ‘영화박물관’을 만들어 주민과 소통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뮤지컬은 생동적이고 재미있어 좋다
 
“‘뮤지컬 도시 대구’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굳게 닫쳤던 그의 입술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목소리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다. 그 첫마디는 뮤지컬산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었다.
 
“국내외 공식초청작 6편을 포함한 17개 작품을 무대에 올려질 작정입니다. 예산이 11억원 정도에 그쳐 진행에 어려움이 크겠지만 상업적 작품을 피하고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창작뮤지컬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올 DIMF에는 지난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유로비트’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고, 중국이 최초로 만든 현대적 스타일의 대형 뮤지컬 ‘버터플라이즈’로 막을 내릴 생각이다. 국내 창작뮤지컬인 ‘오디션’과 ‘소리도둑’, 대구에서 제작돼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만화방미숙이’ 등도 무대에 오른다.
 
강 이사장은 “인천 송도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영화축제’를 맡아 달라는 권유가 많았지만 이를 뿌리칠 수 있었던 것은 뮤지컬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이라며 “따지고 보면 뮤지컬이 너무 좋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직도 수락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960년대부터 ‘남태평양’, ‘7인의 신부’ 등을 보면서 “나중에 꼭 뮤지컬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5년 전쯤 뉴욕 브로드웨이 38번가에 뮤지컬 제작과 관련한 인스튜티드를 운영했는데 대구U대회 이후 불거진 수뢰혐의로 지난 2005년 감옥에 가는 바람에 꿈을 접어야했죠”(웃음)
 
그는 “칼바람이 난무하는 자극적인 영화 보다는 ‘엽기적인 그녀’, ‘집으로’ 같은 예쁜 로맨스풍의 작품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좋다”면서 “영화 배우 생활을 오래했지만 뮤지컬이 훨씬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많은 문화·예술분야 가운데 관객과 소통하고 시기성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대표적 아이콘이라는 것이다. 뮤지컬 예찬론은 계속됐다.
 
“내년에는 올해 보다 100% 늘어난 예산을 확보해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영화티켓 가격으로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DIMF를 통해 대구를 미국의 브로드웨이나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 본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야무진 말투가 눈길을 끄는 강 이사장의 얼굴에 그의 희망이 가득 묻어났다.
 
 
‘성일가(家) 와인’과 영화박물관
 
 
강신성일 이사장은 칠순을 넘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일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못말린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직을 맡아 대구를 문화의 도시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첫째 목표다.
 
 
또 영천에서의 새로운 삶의 재미도 톡톡히 즐기면서 영화박물관, 성일가(家) 와인을 만드는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강 이사장의 이런 사업들은 영천시의 브랜드 제고에 대한 갈증과 맞아 떨어져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천 시민 뿐만 아니라 영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강신성일’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영천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련 사업을 발굴, 부가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영천영화박물관’은 강신성일과 엄앵란 배우가 소장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영화와 관련 자료를 활용한다면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일가 포도주’는 강 이사장이 1973년부터 포도주의 매력에 빠지면서 즐겨왔던 미각을 살려 포도 주산지인 영천에서 우수한 품질의 포도로 그만의 독특한 와인이 제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이사장이 영천에 둥지를 튼 것은 지인의 초대로 포도를 먹으러 왔다가 주변경관과 포도밭의 매력에 빠지면서 시작됐다.
영천시 괴연동 채약산 자락에 금강송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한옥을 지은 그는 좋아하는 지인들을 만나면서 좋아하는 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넓은 마당에는 진돗개와 풍산개를 키우고 그의 ‘애마’도 들여올 생각이다.
 
강 이사장은 한때 정치계에 몸담은 적이 있다. 두번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대구 동구에서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표를 획득, 16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의 정치에 대한 꿈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1970년대 정치와 연줄이 닿아 국회 입성이 내정됐으나 부인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강 이시장은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것은 영화와 관련한 법이 악법이어서 이를 바꿔보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칠순을 넘겼지만 종합예술인으로써 일에 대한 욕심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오히려 열정이 더 커진다”고 할 정도다. 영천시 채약산 자락에 마련한 한옥에서 제 2의 삶을 진지하고, 치열하고, 재미나게 꾸려갈 강신성일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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