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에서 26일(현지시간) 성매매 여성들의 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패션쇼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그녀들의 오랜 '일터'를 사들여 재개발 하려는 움직임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최측은 성매매여성들이 그곳에서 영업을 계속하더라도 지역 주민이나 상인들에게 해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패션쇼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매매여성 캐롤리나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춘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우리는 요부(팜프파탈)라는 꼬리표를 달고 산다. 이번 패션쇼는 몸을 파는 일과는 별개로 우리가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열었다.우리는 매춘을 선택했다. 따라서 우리는 일 하고싶은 장소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성매매를 합법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용인하는 편이다.
< 동아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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