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노래 그림.역사방

금강산 육로 관광

모링가연구가 2008. 7. 4. 22:18

금강산 육로 관광 5,

    -삼 일 포 - 삼일포는 온정리에서 12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버스에서 내려 2시간 정도 도보로 산책을 한다. 단풍각까지 우회하여 도착한 다음 삼일포 호수 전체 둘레(약 7km)의 3분의 1 정도를 호숫가 산책로를 걷다가 출렁다리를 건너,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장군대까지 돌아 나오는 산책코스이다. 삼일포는 남북으로 약간 길게 놓인 아름다운 해안이던 것이 동해안의 융기와 함께 모래가 쌓이면서 물길이 메워져 호수가 된 해안 석호(潟湖)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석호는 강원도의 화진포 송지호 영랑호 청초호 경포호 등이 있으며 북측에는 광포호와 여기 삼일포 등이 유명하다. 삼일포는 관동팔경의 하나로서 금강문 몽천이라는 샘물과 장군대 등 여러 개의 전망대가 있으며 북한 김일성 전 국방위원장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삼일포를 찾은 곳임을 기려 김여사의 사적지라는 비가 큼직하게 세워져 있다. 또한 여기에서 호수와 호수 내에 있는 와우도와 사선정이 내려다 보였다. 한편 이곳은 북측 노동자들의 휴식처라고 소개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에 걸맞게 휴양시설이 잘 갖추어 있었다. 삼일포에 대한 전설은 신라시대 네 화랑이 이곳에 왔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서 사흘간을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북측에서는 옛날 어떤 왕이 관동의 호수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하루만 들리려고 이곳을 찾았다가 ‘선경이로다 과연 신선이 놀만한 곳이로다’라고 감탄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위 경치를 즐기다가 대신이 왕에게 ‘이곳에 온지 벌써 사흘이 지났음’을 고 하자 놀란 왕이 아쉬워하며 단풍드는 가을에 다시 오겠다고 하며 돌아 갔다하여 이 호수를 삼일포라고 불렀다고 한다. 버스 속에서 관광조장이 삼일포를 설명하면서 ‘삼일포의 장군대에 올라서면 예쁜 북한 측 안내원이 삼일포를 설명 해 주는데, 잘 말씀하면 안내원의 이쁜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하였다. 일행 중 한 분이 설명이 끝난 여성 안내원에게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였으나, 왠지 표정이 굳어지면서 하지 않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뭔가 기분이 언짢기 때문이라 생각한 일행은 노래 듣는 것을 포기하고 버스주차장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삼일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옆으로 굽이굽이 절경의 맑은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남쪽으로 흐른다고 남강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삼일포와 고요한 모습으로 유유자적 흐르고 있는 남강을 뒤로 한 채 일행은 무심히 온정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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