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석하지만, 1위는 중국의 것으로 2005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아시아 예술품으로는
역대 최고가인 1568만8000파운드(약 288억 원)에 낙찰된 중국의 청화자기이다.
![](http://kr.img.blog.yahoo.com/ybi/1/11/04/artsoop/folder/7/img_7_10982_0?1178183027.jpg) 지름 33㎝로 14세기 원나라 시대 작품인 이 자기에는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당대 문학작품의 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그 뒤를 한국의 백자가 2, 3위를 이었다.
2위 ![](http://kr.img.blog.yahoo.com/ybi/1/11/04/artsoop/folder/7/img_7_10982_2?1178183027.jpg) 경기도 광주의 분원리 관요에서 제작된 17세기 작품인 조선시대 철화용문항아리 백자. 199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842만달러(한화100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3위 ![](http://kr.img.blog.yahoo.com/ybi/1/11/04/artsoop/folder/7/img_7_10982_1?1178183027.jpg)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조선시대 초기 청화백자 보상화당초문 접시. 308만달러(한화38억원)에 낙찰됐다.
우리나라 궁궐이나 중앙관청에 사용된 백자는
경기도 광주에 설치된 분원 관요(官窯:나라에 서 운영하는 가마)에서 제작, 납품하였다. 세종 시대의 백자는 이미 세련된 양식을 보여 중국 황실에서 요구하기도 했는데, 일반 서민들 은 주로 거친 막사기를 사용하였다. 문양을 넣는 기법에 따라 음양각 및 투각백자를 순백자라고 하고
상감백자, 철화백자, 진사백 자 등으로 구분한다. 백자는 형태가 다양하여 연적, 필통, 필세(붓을 씻는 그릇) 등 각종 문방구류, 배가 불룩하고 풍만한 대형 항아리, 제기로 많이 만들어졌고 민화의 문양,
장수를 기원하는 문양과 글자가 백 자에 그려졌다.
한국의 도자기는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그 질이 맑고 독특하며
그 모습은 건강하면서도 발랄하다. 한국의 도공들은 깊은 산속에서 항상 자연에 순응하여 생활하며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위주 로, 번잡한 기교와 다양한 색채를 표현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단순 한 색조와 대범한 조형에서 그 아름다움을 찾아
한국 만의 독창적인 훌륭한 도자기 예술을 이루어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