涉江采芙蓉 蘭澤多芳草
采之欲遣誰 所思在遠道
還顧望舊鄕 長路漫浩浩
同心而離居 憂傷以終老
(섭강채부용 난택다방초
채지욕견수 소사재원도
환고망구향 장로만호호
동심이이거 우상이종로)
강을 건너며 연꽃을 따네
진펄에는 아름다운 풀 많건만
연꽃은 따서 누굴 주려는지
그리운 님 먼 곳에 있는 것을
고개 돌려 고향쪽 바라보니
길은 멀어 그저 아득하기만
마음은 하나이나 몸은 떨어져 있으니
시름에 젖어 이 몸 늙어가네
☞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제6수
※ 현대 중국화가 황균(黃均)의 <섭강채부용(涉江採芙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