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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절규

모링가연구가 2008. 4. 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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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처녀의 절규


      내 나이 36살 법적처녀임은 물론이고
      생물학적으로도 처녀다..
      학교도 S대 나왔고
      직장도 좋은곳으로
      잡아서 무척 안정적이지만...

      키작고 뚱뚱해서..
      남자가 주위에 한번도 없었다...
      난 결혼하고 싶은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을 봤고..
      모두 한시간짜리 남자들이였다..
      대부분이 차도 마시는둥 마는둥..
      시계만 그리고 핸드폰만 보다가
      가는 남자들이 대부분..

      어제도 선을 봤는데...
      남자가 한시간이나 늦게 나왔다..
      그런데..
      이 남자..
      매너와 교양은
      전당포에 저당 잡힌것 같았다..

      최소한 선자리엔 정장차림
      아니 최소 깔끔하게 와야 하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청자켓..
      그래도 36살이란
      내 나이 때문에 굽히고 들어갔다..


      이 남자 다른 남자와는 달랐다...
      오자마자 밥이나 먹으러가잔다..
      그래서 밥먹으러가서 얘기를 나눴다..

      근데.. 매너 교양 뿐만 아니라..

    상식도 없고..
    한마디로 무식했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난 36살 노처녀..
    이 남자는

    그나마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주었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러 갔다..
    가장 오래 만난 남자고,
    같이 단둘이 술을 마신 첫 남자다..

    취기가 조금 올랐을때..
    이 남자 "전문대도 괜찮겠냐??"

    이러는거다..

    전문대라....
    학벌이 결혼과 무슨 상관이랴...
    "네.. 괜찮아요.."

    그남자 다시한번 "진짜..
    진짜.. 전문대로 괜찮겠어??"
    난 웃으면서...
    "괜찮아요.. 전문대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러자.. 그남자..
    내 젖을 마구 문대는 것이다...

    "젖 문대도 괜찮겠냐"를
    난 "전문대도 괜찮겠냐?"라고 들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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