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던 청춘의 정열은 꺼져버린 숯덩이였던가? 꿀처럼 달고도 황홀했던 사랑은 꿈속의 무지개였던가? 걷고 또 걷는 나그네의 고달픈 인생길은 석양의 길이었던가? 세월의 파도에 출렁거린 가슴 끓던 피는 식어가는 한 잔의 커피였던가? 석양지는 수평선 노을 바라보는 땅끝해변에 선 겨울 나그네의 가슴에 바람이 분다.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 가면 또다시 새 봄이 오리라는 먼 그리움의 기다림이었건만 찰랑대는 한잔 술에 어리는 아련한 현기증의 아지랑이속을 안개꽃 한 다발을 안고 바라보는 풍경은 뱃머리 위로 나르는 갈매기 날개에 물드는 노을빛에 가슴 젖는다. 곱게 물드는 노을빛은 인생의 아름다운 그림의 향기인지 외롭고 서러운 물결인지? 사람들은 노을을 곱다고도 하고, 외롭고 서럽다고 하여 마음은 헷갈리게 하는구나. 노을이여 석양이여 바람 부는대로 파도치는 대로 세상 순리대로 물들어 가려므냐?
< /FONT> |
출처 : goo ru mi mur moo nun got
글쓴이 : Toby316 원글보기
메모 :
'예쁜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이품 소나무 (0) | 2008.02.24 |
---|---|
[스크랩] 활화 산 (0) | 2008.02.24 |
[스크랩] 번개 쇼 & 음악 (0) | 2008.02.24 |
[스크랩] 자연 의 위력 (0) | 2008.02.24 |
[스크랩] 합성 사진 만들기 (0) | 2008.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