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서예 방

<노동팽다도(盧仝烹茶圖)>.

모링가연구가 2008. 5. 19. 20:04
] 칠완다가(七碗茶歌)

一碗喉吻潤
二碗破孤悶
三碗搜枯腸  惟有文字五千卷
四碗發輕汗  平生不平事 盡向毛孔散
五碗肌骨淸
六碗通仙靈
七碗吃不得也  惟覺兩腋習習淸風生
(일완후문윤
 이완파고민
 삼완수고장 유유문자오천권
 사완발경한 평생부평사 진향모공산
 오완기골청
 육완통선령
 칠완흘부득야 유각양액습습청풍생)


 첫 잔은 목과 입술을 부드럽게 하고
 둘째 잔은 고독과 시름을 씻어주며
 셋째 잔은 메마른 창자에 스며들어 오천 권 분량의 지식을 흩어놓고
 넷째 잔은 가벼운 땀 흘려 평생 불평스러웠던 일을 땀구멍을 통해 날려버리네
 다섯째 잔은 살과 뼈를 맑게 하고
 여섯째 잔은 신선과 통하게 하며
 일곱째 잔은 마시기도 전에 양쪽 겨드랑이에 맑은 바람이 이는구나 


 ☞ 노동(盧仝), <주필사맹간의기신다(走筆謝孟諫議寄新茶)> 일명 <칠완다가(七碗茶歌)>

 

 ※ 송말원초(宋末元初)의 문인화가 전선(錢選)의 <노동팽다도(盧仝烹茶圖)>. 노동이 떡차(餠茶)를 달이는 모습을 그림으로 형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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