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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물과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성 ★

모링가연구가 2009. 5. 18. 04:49

★ 샘물과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성 ★

    우리 사랑하는 님들 안녕하세요!! 간밤에도 편안히 잘 주무셨어요!! ★ 샘물과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성 ★ 성종 때 호남흥덕현 화룡리에 오준(吳俊)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사족(士族)이었다. 부모를 지극히 효성스럽게 섬겼는데 어버이가 죽자 영취산에 장사를 지낸 뒤 무덤 옆에 여막을 짓고 날마다 흰 죽 한 그릇을 마시면서 곡읍하며 슬퍼하니, 이 소리를 듣는 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제전에는 항상 현주(玄酒)를 설치하였는데 샘이 산곡 중에 있었다. 물은 매우 맑고 달았지만 여막에서 샘까지의 거리는 5리 길이었다. 오준은 반드시 자신이 몸소 호리병을 가지고 가 물을 길어 왔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거나 춥고 덥다고 해서 그것을 이유로 조금도 나태히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저녁 무슨 소리가 산 속에서부터 나오는데 마치 우뢰소리 같아 온 산을 다 뒤흔드는 듯 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샘물이 묘막 옆에서 용솟음쳐 나오는데 청결하고 감렬한 맛이 마치 산곡 중에 있는 샘물 같았다. 그래서 산곡 중에 있는 샘에 가서 보니 그 곳의 물은 이미 말라 있었다. 마침내 뜰의 샘을 사용하게 되어 먼 곳까지 가서 물을 길어와야만 하는 수고로움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같은 읍에 사는 사람들은 그 샘을 일러 효감천(孝感泉)이라고 불렀다. 여막이 깊은 산 중에 있는지라 호랑이와 늑대가 많은 곳이며 도적들이 모이는 곳이어서 집안 사람들이 몹씨 근심하였다. 이미 소상(小祥)이 지난 어느날 한마리의 큰 호랑이가 여막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오준이 호랑이게 타일러 말했다. “너는 나를 해치고 싶지? 이미 피할 수 없게 되었으니 너 하는대로 맡기겠다. 다만 나는 아무런 죄도 없지 않니?” 호랑이는 곧 꼬리를 흔들며 부복하고 꿇어 앉아 마치 공경을 드리는 것처럼 했다. 오군이 말했다.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면, 왜 가지 않느냐?” 호랑이는 즉시 문밖으로 나가더니 엎드린 채 그 곳을 떠나지 않았다. 매일 이같이 하여 마침내는 마치 집에서 기르는 개나 돼지처럼 쓰다듬으며 희롱을하였다. 그런데 초하루와 보름만 되면 그때마다 호랑이는 반드시 큰 사슴이나 산돼지를 묘막 앞에 가져다 놓아 제수(祭需)를 공급해주었다. 일년 내내 한번도 빠트린 적이 없었다. 맹수와 도적들도 그 호랑이로 인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오준이 삼년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호랑이도 비로소 그 곳을 떠났다. 이 이외에도 그의 효성에 감동한 이적들이 대단히 많았지만 샘과 호랑이에 관한 일이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이다. 그 당시 도신이 이사실을 조정에 아뢰니, 성종께서는 특명을 내려 정려하도록 하고 속백(束帛)을 하사하셨다. 오군이 65세에 죽자, 사복정(司僕正)으로 추증되었고, 읍 사람들은 그를 향현사(鄕賢祠)에 배향하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행여 부모에게 불효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오늘도 거룩하고 좋은 하루가 되십시요. 민정이 드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