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대(元代)의 저명한 서화가 조맹부(趙孟頫)의 <모정송뢰도(茅亭松籟圖)>
閒寂堪逃俗 淹留幾日回
愁多憑酒散 病不厭花開
鹿臥松陰靜 龍吟雨氣來
茅亭新入望 突元出浮埃
(한적감도속 엄류기일회
수다빙주산 병부염화개
녹와송음정 용음우기래
모정신입망 돌원출부애)
속세를 떠난 듯 한적한 이곳
며칠이나 머물다 돌아가려나
근심은 한잔 술로 흩어버리니
병들어도 곱게 핀 꽃 싫지가 않네
소나무 그늘 아래 사슴 누워 잠자고
거문고 소리 빗 기운을 부르는 듯한데
초막에 들어가 멀리 바라보니
티끌세상 멀리 하고 홀로 우뚝 선 듯 하구나
☞ 남공철(南公轍), <모정일가성(茅亭一架成)>
※ 淹留: 오래 머무름(淹泊)
※ 龍吟: ①용이 소리를 길게 뺌 ②무악(舞樂) 가락의 하나 ③금곡(琴曲)의 이름 ④피리나 거문고의 음향(音響)
※ 浮埃: 티끌세상(浮世, 紅塵)
※ 청대(淸代) 화가 왕신(王宸)의 <모정대원(茅亭待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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