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을 끝내는 지혜***
부처님께서 코살라국의 구사라 동산에 계실 때였다.
그 때 코삼비국에 있었던 비구들은 자주 서로 싸우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많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서로 싸우지 말라.
만일 마로서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날 날이 없으리라. 오직 참는 것만이
진실로 말싸움을 끝낼 수 있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
말로 존귀하다 하리라.
지혜로운 사람을 향해 성내고 불량한 말을 퍼붓는
것, 성인의 말씀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어리석음이니라.
만일 훌륭한 친구를 만나거든 자기의 고집을 흔쾌히
버리고 기뻐하고 존경하면 함께 선행을 닦아라.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코끼리가 홀로 들판을 거니는 것처럼 혼자서 선행을
할지언정 악한 사람과 벗하지 말라.
배울 때 착한 벗을 얻지 못하고 자기와 같은 사람도
함께 하지 못하겠거든 마땅히 굳은 마음으로 혼자
살지언정 악한 사람과는 함께 모이지 말라."
-중아함경 제17;장수왕본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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